홍길동 어머니 ‘춘섬’의 목소리,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아르코 대극장 막 오른다

Image
홍길동 어머니 '춘섬'의 목소리,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아르코 대극장 막 오른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의 이야기는 익숙하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의 서사는 가려져 있었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남겨둔 어머니의 자리를 채우며, 숨겨진 여성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지난해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으로 선정되어, 오는 5월 22일부터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홍길동 어머니 '춘섬'의 선택, 숨겨진 서사의 재조명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꽃다운 열여덟,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이 아이를 지키기 위해 택한 ‘거짓말’에서 시작된다. 이 거짓말은 한 아이의 운명과 세상을 뒤흔드는 거대한 서사의 발단이 된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인 본 작품은 영웅의 어머니라는 틀을 넘어 주체적으로 삶을 개척해나가는 한 여성의 강인한 모습을 그린다.

시대의 억압 속에서도 춘섬, 마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그리고 춘섬의 어머니가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선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를 상징한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해석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도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그리고 삶의 지혜와 생명력이 되살아나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성찰을 선사할 것이다.

명품 배우들의 시너지, 무대 위 찬란한 연대

지난해 초연 당시 ‘출연 배우 13명 모두에게 연기상을 주고 싶을 만큼 앙상블이 탄탄했다’는 극찬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은 올해도 변함없는 명품 캐스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김현이 매파 역으로, ‘동백꽃 필 무렵’에서 활약한 배우 신문성이 선달 역으로 무대에 올라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창단 37년을 맞은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완벽한 호흡은 마당극패 우금치의 베테랑 배우 성장순의 합류로 더욱 빛을 발할 예정이다. 여기에 연극 ‘물고기 남자’를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윤관우가 홍대감 역으로 새롭게 합류하며 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처럼 노련함과 신선함이 조화된 배우들의 앙상블은 ‘춘섬이의 거짓말’이 펼쳐낼 여성들의 연대와 저항의 메시지를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 관객과의 특별한 교류

‘춘섬이의 거짓말’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으로 이름을 올리며, 오는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객들과 더욱 깊이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여 기대를 모은다.

특히 개막 첫 주말인 5월 23일(토) 오후 7시 공연 종료 후에는 김기정 협력연출의 사회로 ‘관객과의 만남 – 예술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김정숙 작·연출가를 비롯해 무대 위에서 묵직한 서사를 이끄는 배우 김현, 신문성, 임정은, 오명준, 이다솜, 송혜지, 홍정연이 참석할 예정이다. 창작진과 배우들이 직접 들려주는 기획 의도와 생생한 무대 뒷이야기는 물론, 관객들과의 진솔한 질의응답을 통해 작품의 숨겨진 의미를 심도 깊게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소통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람 정보 및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깊은 발자취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고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교육·문화예술 관계자들에게도 강력히 추천되는 작품이다. 티켓 정가는 4만원이며, 13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가정의 달을 맞아 어머니와 딸이 함께 관람하거나, 3인 이상이 같은 회차를 관람하면 30% 할인이 적용된다. 또한, 1989년 창단 이후 ‘블루 사이공’,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강아지똥’ 등 수많은 화제작을 무대에 올려온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공연 유료 티켓을 소지하면 3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점은 오랜 인연을 이어온 관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티켓 예매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NOL티켓, 네이버예약, YES24티켓, 플레이티켓 등 주요 예매처를 통해 편리하게 가능하다. 창단 37년의 깊은 내공을 지닌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신작 ‘춘섬이의 거짓말’은 한국 연극계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겨온 이들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전통 서사의 재해석을 통해 현대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깊은 성찰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오는 5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질 춘섬과 그녀를 둘러싼 여성들의 연대와 저항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주며 오랫동안 기억될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