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이 올해로 창단 40주년을 맞이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음악의 향연을 준비했습니다. 5월에는 어린이를 위한 ‘콘서트, 첫 나들이’를, 10월에는 클래식 애호가를 위한 ‘나에게, 이 한곡’을 선보이며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40년 음악 여정의 집약, '유혹, 마흔번째 악장'
1986년 피아니스트 박은희의 주도로 창단된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은 현악, 관악, 타악, 건반, 성악에 이르는 50여 명의 연주자가 함께하는 깊이 있는 음악 단체입니다. 올해로 창단 40주년을 맞은 앙상블은 그간의 음악적 역량과 노하우를 집약해 ‘유혹, 마흔번째 악장’이라는 타이틀 아래 두 차례의 특별기획 연주회를 개최합니다. 이는 오랜 시간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온 이들의 의지가 담긴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콘서트 나들이’는 오는 5월 16일과 10월 17일, 각각 다른 분위기와 타겟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관객들을 맞이합니다. 한남동 일신홀에서 열릴 이 공연들은 친숙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간결한 해설, 그리고 내레이션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문턱을 한층 낮추고자 하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클래식이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이들에게도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은 다채로운 연주자 구성만큼이나 폭넓은 레퍼토리와 깊이 있는 해석을 선보여 왔습니다. 창단 40주년이라는 의미 깊은 해를 기념하며, 이들은 두 번의 콘서트를 통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앙상블이 나아갈 길을 관객들과 함께 그려볼 예정입니다. 단순히 음악을 넘어선 교감과 공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첫 클래식 경험, '콘서트, 첫 나들이'
오는 5월 16일 토요일 오후 3시, 일신홀에서는 미취학 아동의 입장을 제한하는 기존 공연장의 관행을 깨고 3세부터 7세까지의 어린이 관객을 초청하는 ‘콘서트, 첫 나들이’가 열립니다. 이 공연은 어린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하며 음악적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고안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필요시 키높이 방석 지참이 가능하나 안전을 위해 지퍼나 금속 장식은 제한됩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총 7곡이 연주되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음악들이 선정되었습니다.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은 익숙한 멜로디를 통해 음악적 감성을 일깨우고,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은 벌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연주로 흥미를 유발합니다. 또한 이흥렬의 동요 ‘섬집아기’는 서정적인 감성을, 올리비에 메시앙의 ‘검은 티티새’는 실제 새소리를 음악으로 옮긴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로시니의 ‘윌리암 텔 서곡’으로 박진감 넘치는 클래식의 묘미를,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로는 다양한 동물 캐릭터를 통해 악기와 음악을 자연스럽게 인지하도록 돕습니다. 내레이터 박은희가 친근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가운데 플루트 이주희, 클라리넷 이창희, 오보에 이현옥, 바이올린 김진승·이지영, 비올라 윤염광, 첼로 장우리, 콘트라베이스 이창형, 피아노 신상진·임재한 등 실력파 연주자들이 함께하여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첫 클래식 경험을 선물할 것입니다.
마음에 새겨둘 나만의 명곡, '나에게, 이 한곡'
오는 10월 17일 토요일 오후 3시, 같은 일신홀에서 펼쳐질 ‘나에게, 이 한곡’은 가곡, 오페라 아리아, 피아노 소품, 실내악 명곡 등 각자가 한 번쯤 마음속에 새겨두고 싶은 ‘클래식 추억의 선곡집’으로 꾸려집니다. 깊이 있는 클래식 음악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잠시 잊었던 감동과 아름다움을 다시금 일깨우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공연은 미국 남부의 영가적 멜로디인 ‘깊은 강’, ‘오 쉐난도’, ‘스와니 강’을 메조 소프라노 김지선, 테너 조중혁, 소프라노 권은주가 피아니스트 정영하의 반주로 선보이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어서 피아니스트 송영민이 쇼팽의 ‘녹턴 C#단조’로 깊은 서정성을 더하고, 바이올린 김진승·이상효, 비올라 김혜용, 첼로 허철로 구성된 현악 4중주가 요한 파헬벨의 ‘캐논 in D’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하며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합니다.
또한 베토벤의 ‘아델라이데’,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 위에’, 슈베르트의 ‘보리수’ 등 독일 낭만 시에 멜로디를 입힌 예술가곡들은 베이스 바리톤 윤종민, 메조 소프라노 김지선, 테너 조중혁이 피아니스트 송영민의 반주에 맞춰 깊이 있는 감성을 전달합니다. 엘가의 ‘사랑의 인사’,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 등 사랑스러운 명곡과 윤학준의 ‘마중’, 조혜영의 ‘못잊어’ 같은 한국 가곡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레하르, 구노, 베르디, 비제 등 유명 작곡가들의 오페라 아리아가 다채롭게 펼쳐져 풍성한 무대를 완성하며, 이 모든 곡들을 통해 관객들은 자신만의 추억이 담긴 ‘한 곡’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의 40주년 기념 특별 연주회는 단순한 기념 공연을 넘어, 모든 연령대가 클래식 음악을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뜻깊은 자리입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음악에 대한 설렘을, 성인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며 클래식 대중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의 깊이 있는 음악 세계와 함께 40년 음악 여정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