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양달석 특별전에 이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거제시 일운면 갤러리 예술섬에서 ‘빛, 색채, 선, 사랑-호남거장 4인전’이 관람객들을 찾아온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수놓은 호남 출신 거장 4인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한자리에서 조명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거제 갤러리 예술섬, 호남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발자취를 좇다
거제 갤러리 예술섬이 지난 4월 근현대미술 거장 양달석 특별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는 4월 29일부터 6월 28일까지 새로운 기획전 ‘빛, 색채, 선, 사랑-호남거장 4인전’을 개최한다. 거제시 일운면에 위치한 갤러리 예술섬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월요일과 화요일 휴관하며, 사전 예약자에 한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더욱 많은 이들이 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과 초여름 6월까지 이어져, 지역 주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거제에서의 특별한 문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해조음미술관과 갤러리예술섬이 공동 주최하고, 예술법인 가이아가 기획을 맡았다. 또한 예술섬거제협의회와 주노서 바이오텍의 후원으로 풍성하게 꾸려졌으며, 거제시 하청면에 위치한 해조음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전시는 호남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원로 화가 네 분의 작품을 ‘빛의 오지호, 색채의 임직순, 선의 배동신, 사랑의 손상기’라는 독창적인 키워드로 엮어, 각 작가의 예술적 특징을 명확하게 조명한다.
빛·색채·선·사랑으로 만나는 호남 근현대미술의 정수
이번 ‘호남거장 4인전’에서는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네 명의 거장, 오지호, 임직순, 배동신, 손상기 화백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전남 화순 출신으로 ‘빛의 오지호’라 불리는 서양화가 오지호는 ‘한국적 인상주의’를 정립한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빛과 색채의 조화를 바탕으로 자연 풍경 속 서정적인 정서와 조형미를 맑고 밝은 색감으로 표현했으며, 아들 오승우, 오승윤 작가와 함께 3부자 화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색채의 임직순’ 화가는 한국 근현대 회화사에서 서정적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자연의 생명성을 소박한 형상과 절제된 색채로 그려내 인간 내면과 삶의 본질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광주 조선대학교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호남 서양화풍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한국의 마티스’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색채를 구사했다. ‘선의 배동신’이라 불리는 전라남도 광주 출신 수채화가 배동신은 자유로운 선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결합한 서정적 회화를 구축했다. 누드, 과일, 항구, 광주 무등산 등을 즐겨 그렸으며, 정통 사실 표현에 감성적 울림과 사색적 분위기를 더해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펼쳤다.
마지막으로 ‘사랑의 손상기’ 화가는 ‘한국의 로트렉’이라는 별칭처럼 인간의 고독과 실존을 주제로 삼아 강렬한 색채와 거친 필치, 두터운 마티에르로 시대의 불안과 내면의 상처를 표현한 표현주의 작가이다. 전남 여수 출신으로 비록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중요한 작가로 기억되고 있다.
예술과 향기가 어우러진 오감 만족 경험
이번 전시에서는 4인의 호남 거장들이 추구했던 독창적인 미학과 개성 있는 예술 세계를 작품으로 만나보는 것 외에도, 특별한 오감 만족 경험을 제공한다. 거제도의 특산품인 유자의 상큼한 향기가 전시장 곳곳에 은은하게 퍼져 작품 감상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이는 거제시 동부면에 위치한 에센셜 오일 전문 기업 주노서 바이오텍의 후원으로 가능해졌으며, 남해안 바닷바람을 품은 유자향을 통해 관람객들은 ‘프루스트 효과’를 직접 체험하며 예술적 영감을 더욱 풍부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갤러리예술섬 함의정(문학박사) 큐레이터는 이번 ‘호남거장 4인전’과 함께 1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설치미술전 ‘섬, 사랑의 방법’ 또한 놓치지 말 것을 권하며, 예술을 사랑하는 거제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봄맞이 힐링 투어의 일환으로 남도 예술여행 및 문화관광 명소로 적극 추천했다. 거제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호남 거장들의 명작을 감상하고, 독특한 향기 체험까지 더해진 이번 기획전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 갤러리 예술섬에서 펼쳐지는 ‘빛, 색채, 선, 사랑-호남거장 4인전’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중요한 흐름을 형성한 호남 작가들의 심오한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귀한 기회다. 방문객들은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거제의 자연과 어우러진 다채로운 감각적 체험을 통해 예술이 주는 치유와 영감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길 바란다.
